이별한지 벌써 3달이 넘어간다.
그동안 나는 아무렇지도 않게 밥도 잘먹고 일도 잘하고 잠도 잘자고 잘 웃고.
한마디로 잘 지냈다.
그래도 간간히 드는 그 사람에 대한 생각은 아직까지도 떨쳐버릴수가 없다.
요즘 하는 가장 쓸데없는 생각은
"너도 내 생각 가끔씩 하니.."
매일 아침, 페이스북 메모리가 그 사람과의 추억들을 알려주는데 도대체 이거는 어떻게 꺼야하는건지.. 5년이 넘는 시간을 함께 했으니 추억도 많고 기록도 많기만 하다.
진짜 신기한건..
그 추억들을 보다보면.. 서로에 대한 마음을 식어간다는게 보인다는거다.
아.. 너는 이때쯤부터 마음이 식어갔던거구나..
그렇게 다시 한번 확인사살을 하고나면
그래! 잘 헤어진거야..라는 결론이 난다.
생각의 회로가 좀 이상하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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