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0일, 수요일.
월요일부터 시작된 왼쪽 귀 통증이 점점 왼쪽 목 쪽으로 번지는 기분이 들어서
UPMC에 예약하려고 전화를 했더니, 가장 빨리 예약 가능한게
다음주 월요일 이라는 대답을 들었다.
미국에 와서 아파서 병원을 간 적이 딱 한번 있는데 재작년인가? 작년인가.
다리를 삐끗했는데 계속 부어올라서 Urgent care를 이용했었다.
우리나라는 귀 아프면 그냥 근처 이비인후과를 가면 되는데..
미국은..참..병원 한번 가기도 힘들다.
결국 나의 선택은 또 다시 Urgent care.
내 UPMC 보험은 진료비 $60 자가부담이여서, 접수를 하면서 진료비를 냈다.
한참을 기다려서 겨우 만난 의사쌤은 나에게 증상이 언제부터인지,
수영을 했는지, 감기증상이 있는지 등등을 묻는다.
그리고 귀 상태를 확인하고는 다행히 귀 깊숙한 쪽은 감염이 되지 않았다며 Otitis externa 라고 했다.
귀 안쪽에 염증이 생겼다고 두통에 턱과 목까지 아프다니.
또 다시 인체의 신비이다.
지금은 ear drop을 처방 받아서 틈틈히 귀에 넣어주고 있다.
어서어서 나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