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운전을 시작하고 처음으로 멀리까지 가봤다.
그래봤자 한시간 거리.
이전에 가장 멀리 운전해서 가본 곳은 운전면허 시험친다고 가본 New Kensington.
운전면허시험을 떨어지고 다시 혼자 차를 몰고 돌아오는 상황은 참으로 웃프다.
시험관도 아쉽지만 이번엔 떨어졌어. 조심히 운전해서가 라고 하면서 얼마나 웃길까..
그 이후로는 혼자서 멀리까지 갈 일이 없거니와, 혼자 멀리가는게 좀 무섭기도해서 도전해보지 못했다.
오늘의 목적지는 Grove City Premium Outlets.
딱히 살것이 있어서 간 건 아니고, 날씨가 너무 좋아서 뭐라도 하고 싶은 날이였다.
결국 구경하다가 지름신님이 옆구리를 쿡쿡 찔러서 가방과 바지를 사긴 했지만, 만족스러운 쇼핑이었다!
갈때보다 돌아오는 길이 왠지 더 짧게 느껴진 건, 쇼핑의 만족스러움 때문이었을까?!
2,
오늘도 어김없이 요가수업.
평일에는 주로 아침 요가 수업에 참여하는데, 여간 힘든게 아니다. 밤새 뻑뻑해진 몸을 가지고 요가 동작을 하자면 (그것도 빈 속으로), 땀이 비 오듯이 쏟아지고 기운도 2배로 빠지는 것 같다.
하지만 좋은 점은, 그러고나서 오후 요가 수업을 들으면 내 몸이 훨씬 유연해진 기분이 든다는 것이다.
특히나 첫 downward facing dog을 할 때 정말 편하게 할 수 있다. 요가 강사들 마다 장단점이 있는데 요즘 난 Jesse의 수업이 가장 좋다. 처음에는 근육운동이 너무 많아서 상대적으로 근육양이 적은 내가 따라가기에는 너무 힘든 수업이였는데, 다른 강사들은 자세 교정을 안해주는데 반해 Jesse는 자세교정을 해주는 게 맘에 들어서 수업을 한두번 듣기 시작했다. 그런데 근육도 조금씩 생기는 기분이 들고, 운동을 정말 제대로 했다는 기분까지 드니 이제는 Jesse의 수업은 거의 다 참여하는 것 같다.
3,
내일, 내 생애 처음으로 북클럽이란 모임에 참여하기로 했는데. 아직 책을 다 읽지 못했다.
도서관에 있는 모든 책들이 대출 중이라 예약을 해놨는데. 그걸 어제서야 받게되서, 아직 반도 못 읽었네.
일단 보니에게 상황설명 메일을 보내놨으니, 내일은 참석에 의의를 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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