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 온 고양이 2014. 11. 12. 03:15

한국에서도 이태원에서는 할로윈파티를 쉽게 볼 수 있다는데. 
나에게 할로윈은 그저 먼 존재였다. 
할로윈 하면 생각나는건.. 할로윈쯤 되면 나오는 여러 기획상품들?
파티에 참석은 커녕 코스튬을 한 적은 더 더욱 없었다. 

그러다 받은 할로윈 파티 초대

새로운 기회라 설레기도 하지만..뭘 해본적이 있어야지..
코스튬 하나 사는데 고민을 엄청했다. 
영화에서 보면 다들 엄청 화려하던데.. 너무 심플한건 싫고. 그렇다고 너무 튀기는 싫고..
망설이도 고른 코스튬은 고양이 코스튬.
고양이 귀 머리띠만 하기엔 너무 심플할 것 같아서 드레스 코스튬을 구입했다. 

할로윈 파티 끝나고 집으로 돌아와 그래도 할로윈인데 우리 고양이들도 코스튬을?!?!
구입한 코스튬에 들어있는 모자와 목 리본으로 할로윈 분위기내기!!

우리 첫째, 버찌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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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얌전히 있지 않으므로 재빨리 사진을 찍어서 증거물 확보!!! 



싫은티가 팍팍나는 둘째, 당코!!

사진 곱게 찍어 J군에게 보냈더니, 엇!!! 그 코스튬 혹시 The cat in the hat 아냐??

The cat in the hat??? 그게 뭐지..

검색해봤더니 동화를 시작으로 TV show와 영화로까지 만들어진 나름 유명한 캐릭터인거 같은데..나는 전혀 몰랐다.  
뭐야. 내가 입었을 때는 팬더 아니냐더니.. 당코가 모자쓰고 리본다니까 바로 아는 야속한 J군...


버찌: 주인아, 그만 사진찍고 자자..피곤하다. 


 
2014년 10월 31일 금요일
버찌, 당코 그리고 나의 첫번째 할로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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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갱냥 :)
도서관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하는 한국어 수업 자원봉사를 마치고
집에서 빈둥되지 말고 일을 좀 해볼까..하고 스타벅스에 들어왔다.
학교 근처라 그런지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다.
메뉴에는 없지만. 용기를 내어 토피넛라떼가 있냐고 물어봤더니 있데서 주문했다.
겨울엔 역시 토피넛라떼지!!
노트북으로 김동률 노래를 들으며 토피넛라떼를 마시다 보니 여기가 한국인지 미국인지.
괜히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이 곳에 온지 8개월이 되었는데. 마음을 편히 터놓을 친구가 없다는게 슬퍼지는 토요일이다.


더이상 모든게 이국적으로만 느껴지지 않는다는건,
그래도 내가 이곳에서 적응을 잘 하고 있다는거겠지..

보고시프다..내 사람들..  

2014년 11월 18일 오후 3시 31분
Posted by 갱냥 :)

동료 A양과 A양의 남편과 함께 Highland park 근처에 위치한 일본음식점을 도전했다.
몇몇 사람들에게 괜찮다는 얘기를 들은터라 기대만발!!
71A 버스를 타고 10-15분 정도 걸려서 도착했다. 


내부 인테리어나 테이블에 기본 세팅이 깜끔해서 맘에 들었다. 
무슨 메뉴를 고를까 엄청 고민한 끝에 야끼소바와 오꼬노미야끼를 선택했다.
오꼬노미야끼가 맛있는 집이라고 해서 양이 좀 많을지라도 남으면 내일 점심으로 싸가지뭐 라는 생각으로 주문. 
에피타이져로 타코야끼가 정말 먹고싶었는데 그거까지 시키면 너무 많을 것 같아서 안 시켰으나
계속 미련이 남는다.. 웨이터에게 ball이 몇개냐고 물었더니 8개라고 해서 포기했음..
 


주문한 야끼소바!! 조금 짰지만 맛있었다!! 
 


오사카 오꼬노미야끼. 새우와 오징어가 들어간 메뉴이다. 
일본에서는 오꼬노미야끼를 먹어본적이 없어서 비교가 어렵지만 한국에서 먹던 맛과 비슷해서 완전 만족했다. 
 


후식으로 시킨 녹차치츠케익.

다른 메뉴로는 녹차아이스크림, 모찌, 리치샤벳이 있었지만
녹차치즈케익은 처음 들어보는 것 같아서 주문했다. 

조금 더 촉촉했다면 더 맛있었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있었던 메뉴. 
그래도 맛있었다!! 

다음에 또 가야지

9/22/2014


Mon Closed
Tue11:30 am - 2:00 pm, 5:00 pm - 9:30 pm
 
Wed11:30 am - 2:00 pm, 5:00 pm - 9:30 pm
 
Thu11:30 am - 2:00 pm, 5:00 pm - 9:30 pm
 
Fri10:30 am - 2:00 pm, 5:00 pm - 10:30 pm
 
Sat5:00 pm - 10:30 pm
 
Sun5:00 pm - 9:00 pm






Posted by 갱냥 :)


추석맞이 김밥라고쓰고
그냥 먹고싶었어 라고 읽는다.

태어나서 처음싸본 김밥.
객관적인건 모르겠고. 주관적으로는 맛있다!

다 좋은데.. 혼자살다보니 재료가 너무 많이 남는다. 몇일간 내 점심도시락 메뉴는 김밥일듯하다.

추신. 그러고보니 당근을 안 넣고 말아버렸다. 다 준비해놓고는 처음이라 허둥지둥 되느라 깜박했구나. 

Posted by 갱냥 :)


덥지도 않은지 둘이 꼭 붙어서 잘도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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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갱냥 :)
미국으로 온 고양이 2014. 8. 13. 01:08


함께한지 4년째.. 서로를 닮아간다. ​

형아 버찌와 아우 당코 그리고 나
우린 가족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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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갱냥 :)
몇달전 J군이 있는 마이애미에 갔다가 알게된 Pillsbury Cinnamon Rolls.


늘 마음 한구석에 베이킹에 대한 욕망(?)이 있었지만 시도는 못해봤는데
얼마전 Giant eagle 냉장 코너에서 발견하고는 꿩 대신 닭이라고 Pillsbury Cinnamon Rolls로 도전하기위해 구입했다.


간단 베이킹이지만 시작하기전 레시피(?)는 철저히 확인한다.
화씨 400도에서 13-17분정도 황갈색이 될때까지 구운 후, 아이싱을 하면된다. 


레시피 확인도 마쳤으니 이제 오픈을 해야하는데. 옆면에 보니 오픈하는 방법이 작게 설명 되어있다. 
얇은 겉포장을 뜯으니 그 안에 좀 더 두꺼운 포장이?!?!  
두꺼운 포장에는 결이 나있고 설명서에 따르면 스푼으로 누르라는데. 에잇 몰라! 그냥 칼로 결을 쿡 찔러버렸다. 


헙!!! 갑자기 튀어나온 반죽에 깜짝 놀래서 떨어뜨릴뻔. 압축되었던게 풀리니 반죽이 조금씩 커진다. 꿈틀꿈틀. 


 결을 따라 살살 뜯어주니 한쪽면에 아이싱도 보이고 반죽도 얼추 원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오븐용 용기에 하나씩 떼서 놓아주고. 혹시 몰라서 오븐용기 바닥에 올리브유를 살짝 칠했다. 
이제 화씨 400도로 예열한 오븐에 넣어주고 13-17분 중간인 15분을 기다린다. 

 
황갈색보다 좀 더 짙은 색이 되었다. 다음엔 13분을 해야지.
근데 애들이 왜 이렇게 따닥따닥 붙어있는거야.. :-/ 부풀어 오를꺼라 생각을 하고 좀 띄어놓기는 했느데 부족했나보다.
나중에 포장지를 버릴 때 보니 2인치 정도 간격을 띄어 놓으라 적혀있었다. 역시 레시피는 중요해!! 

구워진 롤에 아이싱을 바른다. 처음에는 그냥 막 펴발랐는데 이름이 시나몬 롤인데 막 펴바르니 롤 같지가 않아서
아이싱을 돌려 발랐다. 조금만 기다리니 구어진 롤의 열기 때문에 아이싱이 살짝 녹아내린다.  
녹아내린 아이싱이 롤의 틈틈으로 들어가 펴바른 시나몬 롤도 롤처럼 보인다.  

살짝 식히고 먹어야하는데 배고픈 아침이라 그냥 한입을 콱!! 깨물어 버렸다. 

나는 단거를 별로 안 좋아해서 아이싱을 조금만 발랐는데 다음에는 좀 더 발라도 되겠다. 

간단하게 혼자 베이킹(?)을 해냈다는 뿌듯함 덕분에 더 맛있다!  

8/10/2014


Posted by 갱냥 :)
미국으로 온 고양이 2014. 8. 10. 11:04

햇살이 좋은 주말이면 햇살을 좋아하는 버찌를 위해 발코니를 열어놓는다. 
문만 열면 자동반사적으로 튀어나가는 아이이므로 평소에는 무척이나 조심하지만 주말에는 시간적 여유도 있고. 
이 참에 일주일간 묵은 털들도 빗겨준다. 

버찌는 털빗는걸 무척이나 좋아한다. 브러쉬를 꺼내들때면 온갖 애교들을 섞어 냥냥거리며 따라다닌다. 
귀여운 것!! 




햇살이 좋은지 뒹굴뒹굴 거리며 온 몸으로 햇살을 담는다. 하품하는 버찌를 보고 있으면 나도 나른나른해지는 기분이다. 
 


원래는 다른 브러쉬를 썼는데 그때는 털빗는걸 별로 안좋아했다. 철 재질로 되었는 브러쉬였는데 아무래도 좀 아팠는듯. 
지금 사용하는 브러쉬는 실리콘 재질인데, 좋아하는 버찌 당코를 볼때마다 뿌듯뿌듯하다. 
 


한참 털을 빗고나면 뽑힌 털이 한가득이다. 맨날 빗겨도 털이 안 줄어드는걸 보면 신기하다. 
버찌는 털을 가지고 노는걸 좋아한다. 그래서 털을 빗을때면 언제가 자신의 털을 가지고 물고 공처럼 굴리고 장난친다. 
 


문을 연지 30분 정도가 지나자 당코가 나왔다. 겁쟁이 당코. 
집 밖의 세상은 당코에게 두려운 것이 가득인가보다. 
 


햇살을 편안하게 즐겼으면 좋겠는데. 집밖에 나와서도 현관문 앞에서만 자리를 잡고 앉는다. 
무서운것이 나오면 언제든 안전한 집안으로 숨으려나보다. 
 


무슨 냄새가 난다냥~!! 킁킁킁. 
 


긴장한 당코를 위해 끈으로 놀아주기. 다행히 약간의 효과가 있었다. 

햇살과 고양이는 참으로 잘 어울린다

8/9/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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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갱냥 :)
미국으로 온 고양이 2014. 8. 10. 10:08

버찌는 무척이나 용감한 반면, 당코는 소심하기 그지없다.

처음 미국에 도착해서 버찌는 용감한건지 무심한건지.. 한국에서처럼 잘먹고 잘자고.
당코는 살이 쪽 빠질정도로 맘고생 다이어트를 했다. 



당코의 세이프 하우스. 어떻게 저기를 올라갔는지.  
 


어디서나 잘자고 잘먹는 멘탈 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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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갱냥 :)


정확한 사실 여부는 모르겠지만 들은바로는
피츠버그에 프랑스인이 운영하는 프렌치 베이커리가 두개가 있다고 한다.
 
 
날씨 좋은 토요일 오전, 같이 일하는 프랑스인 친구가 맛있다고 소개해준 베이커리 방문. 
저 멀리서도 보이는 waiting line을 보고 깜짝 놀랬다. 이곳이 프랑스인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중 한곳. 
 


줄은 길지만 빨리 줄어들어서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다. 
 


영업시간. 평일 4시 30분에 문을 닫으면 평일에는 못오겠구나 
오늘은 토요일이라 2시 30분에 문을 닫는다. 

 
진열되어있는 빵들. 내가 좋아하는 크로와상이 다 팔렸을까봐 조마조마 했는데 바구니에 가득 담긴걸 보고 안심했다
이거 사러왔는데!! 다 팔렸으면 슬플뻔!
   


이쁘고 맛있어보이는 디저트가 가득하다. 원래 마카롱도 판매를 한다는데 이번주는 안 만들었다고..
 이 많은 후식중에 딸기타르트를 오늘의 후식으로 결정!!

샌드위치와 크로와상 딸기타르트는 구매하고 집으로 룰루랄라!!

8/9/2014




La Gourmandine Bakery, 4605 Butler St, Pittsburgh, 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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